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37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3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0.9)대비 9.5P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
SBHI가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2년 10월(108.7)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SBHI(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는 주요국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토목, 건설 등 일부 업종의 비수기 종료, 신학기 효과 등으로 내수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모두 상승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7.7→98.8), 중기업(98.0→103.8)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공업구조별로도 경공업(89.1→97.3), 중화학공업(92.5→102.9) 모두 상승했다.
또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89.1→98.2), 혁신형제조업(98.2→108.2)도 모두 상승했고 특히 중기업과 중화학공업 및 혁신형제조업의 경우 기준치(100)를 초과함으로서 경기가 더욱 호전될 전망이다.
◆업종별 대부분 전월대비 상승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80.7→109.6), 목재및나무(77.8→93.9), 전기장비(94.9→105.2), 종이및종이제품(93.2→103.5) 등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했다.
또한 화학물질및화학제품(109.7), 자동차및트레일러(105.4) 등 12개 업종은 기준치(100) 이상을 기록,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
◆내수판매, 수출 등 호전 전망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91.6→102.3), 내수판매(89.2→100.9), 수출(92.9→100.5) 항목이 기준치 이상을 기록해 호전될 전망이다. 또 경상이익(85.7→94.1), 자금사정(86.0→91.8), 원자재조달사정(93.8→95.6) 항목도 모두 상승했다.
수준판단 항목인 생산설비 수준(103.0→100.1)과 제품재고 수준(103.1→99.8)은 모두 기준치(100) 수준을 기록해 과잉상태에서 적정수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나, 고용수준(96.2→93.8)은 하락해 인력부족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5개월 만에 상승
올 2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83.9)대비 0.9P 상승한 84.8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79.9→82.2)은 상승, 중기업(92.8→90.3) 소폭 하락했으며,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82.0→82.7), 혁신형제조업(91.8→92.3)은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72.7→86.8), 목재및나무제품(66.7→79.7), 종이및종이제품(88.7→90.3) 등은 상승했으나, 자동차및트레일러(97.8→89.2), 고무및플라스틱(81.0→72.5) 등은 하락했다.
◆중기 주요 경영애로, 내수부진 및 원자재가격상승
한편 2월 중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3.0%), 원자재가격상승(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9.8%) ▲판매대금회수지연(32.5%) ▲인건비상승(31.2%) 등의 순이었다. 다만 내수부진(58.6%→53.0%), 계절적비수기(14.4%→12.9%), 수출부진(18.3%→17.0%) 등의 애로비율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