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기업신용등급 'A°' 평가 획득

입력 2010-02-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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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종료 뒤 첫 평가…등급전망은 '안정적'

현대종합상사가 한신정평가(주)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평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받았다.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에 인수돼 올1월 워크아웃이 종료된 뒤 획득한 첫 평가이다. 이전 평가는 2006년 7월에 받은 'BB/Stable'등급이었다.

한신정평가의 이번 평가는 현대종합상사가 무역부문의 오랜 업력과 고정거래처를 기반으로 안정적 자금창출력을 보유한 점을 감안한 결과이다.

여기에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으로 대외신인도 제고와 사업상의 시너지 효과 상승 ▲지난해 10월 상업생산에 성공한 예멘LNG 등 해외자원개발 분야의 안정적ㆍ장기적 수익성 확보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기술력 지원으로 중국 청도현대조선이 조기에 정상화 계획을 가시화하는 등 일련의 경영변동 사항이 종합 반영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실제로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편입 이후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직간접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의 사업상 시너지 효과 강화를 위한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두 회사 경영진들과 각 사업본부별 영업책임자ㆍ해외지사장들이 대거 참석한 합동 영업회의를 개최한 것도 그 일환이다.

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파키스탄 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가해 MOU를 체결했고, 2월부터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ha 규모의 러시아 연해주 영농법인 사업관리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등 현대중공업과의 사업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ㆍ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같은 신성장동력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고 기존 무역부문 사업에서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략시장 개척과 원자재 수출입을 위한 협력 체제를 적극 구축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1차 서류전형 접수 결과 19명 모집에 3667명이 지원해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 2008년 공개모집 당시인 1165명에 비해 3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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