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등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 시에는 소화불량이나 위장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두통, 감기몸살 등 통증 조절 및 염증 완화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염진통제가 소화불량과 같이 경미한 이상반응부터 위장 출혈, 심혈관계 이상반응(관상동맥 혈전증 등) 등 중대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환자 임의로 10일 이상 계속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소염진통제는 국내에 53개 성분, 1653개 품목이 시판허가돼 있으며 대표적으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부루펜정과 같은 이부프로펜(ibuprofen), 아스피린(aspirin) 등이 있다.
소염진통제는 그 종류와 특성이 매우 다양해 여러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약사의 안내에 따라 가능한 최단기간 적정용량을 사용해야 한다.
주의사항으로 음주 후에는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피해야 하며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성분 등은 두 가지 종류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약효는 상승되지 않으나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증가돼 이들의 병용은 피해야 한다.
또 세레콕시브 성분은 위장관계 이상반응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장기 복용 시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심기능이 저하된 65세 이상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현재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소염진통제의 주성분 정보를 확인하고, 새로운 약을 처방받거나 구입하기 전 의·약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충분히 상의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