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株 큐렉소, 현대중공업 피인수설 "사실무근"

입력 2010-0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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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큐렉소가 현대중공업 피인수설에 휩싸여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로봇의료장비회사인 큐렉소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큐렉소는 별다른 호재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1월4일 1025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900원(6.50%)오른 1만4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달여 동안 4000원가량 오른 것이다.

문제는 큐렉소의 실적이다.

큐렉소는 2004년부터 6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3분기까지 2억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올 초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대책 발표 기대감에 지능형 로봇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동반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의료용 로봇으로 큐렉소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의료로봇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큐렉소가 의료로봇 시장의 성장성을 볼 때 수익성이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도주였던 하이드로젠파워, 유진로봇 등의 주가가 급등한 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점에서 큐렉소의 상승 이유로는 부족해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큐렉소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이유를 현대중공업피인수설에서 찾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 이외 태양광, 풍력, 로봇사업 등 신성장 아이템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시나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사업부문에서 전기전자는 12%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큐렉소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피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현재 의료로봇의 국산화를 목표로 현대중공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큐렉소는 지난해 7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로봇응용' 분야과제 수행 업체로 선정돼 국산화 로봇부품은 현대중공업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으로의 피인수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큐렉소는 로봇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08년 수술용 로봇 ROBODOC의 미국FDA통과로 미국시장 진출이 가능해져 자회사 CTC가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부터 영업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반영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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