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정유주 ‘매수’, 통신주 ‘매도’

입력 2010-02-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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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선 순매수를 보였지만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도로 돌아섰다.

26일 오후 3시11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5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1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화학주(LG화학, 호남석유, 한화석화)를 대거 사들인 반면, 통신주(KT, SK텔레콤)에 대한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정유주(SK에너지, S-OIL, GS)를 매수한 반면, 반도체관련주(하이닉스, 삼성전자)는 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금일 신규 상장된 이미지스를 대거 팔아치웠다. 코스닥 새내기주들에 대한 기관의 첫날 매도 패턴은 바뀌지 않았지만 상한가를 기록해 기염을 토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전저점과 이동평균선 등 지지선들이 상당히 많아 하방은 어느 정도 방어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의 강한 매도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펀드 환매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데다 연기금의 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수급 면에서 숨통이 트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업종의 견고한 흐름은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확신하긴 다소 이르다고 덧붙였다.

종별로는 SK에너지(22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LG화학(176억원), S-OIL(100억원), KB금융(71억원), LG이노텍(68억원), 롯데쇼핑(64억원), 기아차(63억원), 하나금융지주(5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하이닉스(23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KT(174억원), SK텔레콤(79억원), LG전자(79억원), GS건설(51억원), 삼성전자(47억원), 한화(46억원), 한국타이어(40억원), 신한지주(4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멜파스(1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리고 성우하이텍(8억원), 네패스(7억원), 인포바인(7억원), CJ인터넷(6억원), 인성정보(6억원), 주성엔지니어링(5억원), 루멘스(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금일 첫 상장한 이미지스(44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어 서울반도체(23억원), 태광(19억원), 안철수연구소(11억원), 메가스터디(9억원), 에스에너지(9억원), 태웅(7억원), 성광벤드(7억원), 티엘아이(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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