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라이벌이자 일본 피겨의 간판 스차 아사다 마오<사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펼쳐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는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바퀴 점프)을 성공시켰다.
이후 그녀는 긴장한 탓에 실수를 저질렀다. 연기 후반에 3회전 점프에 실패하고 1회전 점프를 하는데 그쳤다.
그 외에도 아사다는 연기 도중 스텝이 엉키며 실수를 연발해 좋은 점수는 예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감점 없이 기술점수 64.68, 구성점수 67.04로 총 131.72를 얻어 쇼트프로그램 점수(73.78)와 합산 205.50으로 김연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방상아 해설위원도 의아해 할 정도로 아사다는 심판들로부터 후한점수를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쇼트 프로그램 경기 후 일본 네티즌들이 김연아를 향해 "심판들을 돈으로 매수했다"라는 글과는 반대로 아사다가 심판진과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150.06점을 얻어 쇼트 프로그램(78.50점)과 합한 228.56으로 세계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는 프리 스케이팅 131.28점과 쇼트 프로그램 71.36점을 더한 202.64로 동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