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평균, 경기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1만403.79(0.76%↑)

입력 2010-03-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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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등 M&A 재료로 상승 마감...그리스 지원 소식도 투자심리 안정

미국 증시가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와 AIG 등 기업들의 M&A 재료들을 호재로 3월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일(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6%(78.53p) 오른 1만403.7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58%(35.31p) 뛴 2273.5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15.71로 1.02%(11.22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9.48로 3.13%(10.62p) 급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1월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2월 제조업지수 역시 경기확장 기준인 50을 상회한 점이 호재로 인식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여기에 대형 보험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을 비롯해 제약사인 OSI 파마슈티컬스, 의약장비 개발업체인 밀리포 등이 인수합병(M&A) 소식으로 급등세를 보였고, 독일과 프랑스 등이 그리스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안정을 도왔다.

美 상무부는 1월 소비지출이 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보다 높은 것으로 특히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1% 증가에 그쳐 예상보다는 낮았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58.4에서 56.5로 하락했으나,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7개월 연속 상회한 점에 만족했다.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AIG는 아시아지역 생명보험 사업부문인 AIA그룹을 영국 보험사 푸르덴셜에 355억달러에 매각한다는데 최종 합의해 AIG는 4% 상승했다. 반면 푸르덴셜은 인수 자금 조달에 따른 부담으로 유럽증시에서 12% 급락했다.

OSI 파마슈티컬스는 일본 2위 제약사 아스텔라스가 적대적인수에 나선 점이 호재로 작용해 큰 폭으로 상승했고, 밀리포는 머크 KGaA에 60억달러에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11% 이상 급등했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인 샌디스크는 실적 호재와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11.94% 폭등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도 각각 7.84%, 3.79%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반등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96센트 떨어져 배럴당 78.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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