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현대종합상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민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24.4% 증가한 20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 증가는 주로 계열사 관련 매출의 증가에 기인할 전망인데 현대중공업 신재생 및 기자재 관련 매출 확대에 따라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며, 현대제철 고로 가동에 따른 수출 물량 확대 역시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청도 조선소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미 지난 1월 현대중공업에서 17명의 TF팀을 현지에 파견해 정상화를 위한 개선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청도조선소의 손실원인이 주로 운영미숙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의 노하우가 접목될 경우 정상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초 크게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점차 상승하면서 70달러~80달러/bbl까지 회복한 상태"라며 "현대종합상사가 확보한 해외자원광구는 대부분 LNG로 LNG 가격은 국제유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E&P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