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해외 플랜트 수주 1000억달러 전망

입력 2010-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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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보고서…"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해결 중요"

우리나라 플랜트 업체들의 해외플랜트 수주전망치가 올해 533억 달러에서 2015년 1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2일 '플랜트 수주전망과 플랜트 기자재산업의 현안' 보고서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 플랜트 업체들의 해외플랜트 수주전망치는 2010년 533억 달러에 이어 2015년까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해외시장 전망치와 우리의 경쟁력을 토대로 할 때, 오는 2015년 한국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900억~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플랜트 시장은 작년 730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으며 올해 8200억 달러, 2013년 9800억 달러, 2015년 1조1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장 확대는 중동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권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작년 세계 플랜트 시장의 6.3% 가량을 한국에서 수주했다"면서 "점차 세계시장의 점유율을 확대, 2015년 8.0~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플랜트기자재 조달규모 확대에 따라 국산화 등 현안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해외플랜트 수주에 따른 기자재 조달규모가 2013년 465억 달러, 2015년에는 6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플랜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약 5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자재 국산화율을 제고하지 못할 경우, 플랜트 수주증대에 따른 국민경제적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랜트 기자재 부문의 국산조달 확대 등 현안과제 해결은 해당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매우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463억 달러로 전년도 수주실적에 비해 0.2%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플랜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대형 오일&가스, 발전 프로젝트 등 에너지분야의 플랜트 수주가 호조세를 기록, 전체 수주액의 67%에 해당하는 311억 달러를 수주했다.

또한 하반기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정유 및 석유화학 등 산업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서 수주호조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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