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법인세 신고 앞두고 초긴장

입력 2010-03-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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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법인세 납부에 원자재 선급금까지 자금 압박...도산 우려 기업도

코스닥 상장사들이 3월 법인세 신고 납부를 앞두고 자금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세금 납부에 이어 원자재 선급금 지급 등 돈 들어 갈 곳은 많은데 자금 확보가 여의치 못하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3월 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최근 지역 공단 기업을 중심으로 법인세 신고 독려에 들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이 크며 그나마 현금 확보가 돼 있는 곳을 중심으로 법인세 신고시 현금 납부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코스닥 상장사 대표이사는 “3월 법인세 신고 기간을 앞두고 국세청이 법인세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며 “세금을 안 낼 순 없지만 5월과 6월 원자재 선급금까지 예정돼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코스닥 업체 대표이사 역시 “건설사들이 6월 부도설이 돌고 있지만 이는 건설사 뿐 아니라 많은 코스닥 업체들도 마찬가지”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며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금액은 총 7조613억원으로 전월(10조6255억원)보다 33.5% 줄었다.

지난 1월 중 기업공개 규모는 4522억원으로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유상증자는 2087억원으로 전월(1조1762억원)보다 82.3%나 급감했다.

은행채를 제외한 회사채 발행액은 5조17억원으로 전월(7조1128억원)보다 29.7%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 모 스몰캡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밀집해 있는 공단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자금 압박이 심해질 경우 도산업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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