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을 보인 KBS 월화 드라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이 '공부의 신'에 이어 안방극장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 리서치에 따르면 '부자의 탄생' 첫 회 방송분은 12.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셈이다.
1회 방송분에서는 최석봉(지현우 분)이 재벌인 아빠를 잃어버리게 된 마음 아픈 사연과 함께 오성그룹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생계형 재벌녀' 이신미(이보영 분)와의 좌충우돌 만남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특히 그룹 소유의 오성호텔에 등장한 이신미와 그녀를 담당하게 된 벨맨 최석봉의 불꽃 튀는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사사건건 까칠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신미와 평직원임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맞서는 최석봉의 팽팽한 신경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자의 탄생'은 '부자 되는 비법'을 공개하겠다는 제작진의 공언처럼 첫 회부터 다양한 비법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방송 직 후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부자와 재벌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 같다", "독특한 캐릭터와 배꼽 잡는 재밌는 스토리 전개가 눈길을 끈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