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아부다비 미래에너지공사(일명 마스다르사) 술탄 알 자베르 사장 등 신재생에너지 사절단이 2일부터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작년 12월 체결된 한·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협력(MOU)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것으로, 이 기간 사절단은 '마스다르 시티 프로젝트'를 국내에 홍보하고 주요 기업을 면담할 계획이다.
우선 3일에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한·아부다비 경제 포럼을 열고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같은 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최 장관은 한·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
오는 4일에는 코트라와 마스다르 현지 프로젝트 한국기업 참여 확대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또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효성, 삼성물산, LG전자 등 주요기업과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과 연구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UAE 경제협력 분야 중 신재생에너지분야가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마스다르사 사절단의 방한으로 조만간 기업간 협력, 공동 R&D, 한국기업의 마스다르 참여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2월 착공한 마스다르 시티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공항 인근에 대규모 탄소중립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도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폐기물 발생도 제로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