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친환경 수처리 '멤브레인' 사업 진출

입력 2010-03-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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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R&D센터에 파일럿 생산공장 설비 구축…올해 사업기반 확보

제일모직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멤브레인(membrane)을 개발해 친환경 수(水)처리 사업에 진출한다.

제일모직은 2일 주총소집이사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환경기자재의 제조·가공·판매 및 시공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올해 초 의왕 R&D센터에 멤브레인의 연구 개발을 위한 파일럿 생산공장(Pilot Plant) 설비를 구축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멤브레인은 액체 또는 기체 등의 혼합 물질에서 원하는 입자만을 선택적으로 투과해 분리하는 기능을 하는 차세대 핵심소재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멤브레인의 활용분야는 응용기술 개발로 수처리 설비에서 에너지, 의료, 2차 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되는 추세다.

제일모직이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멤브레인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케미칼, 전자재료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확보한 소재분야의 기술과 멤브레인의 시스템 설계 및 모듈제조 기술의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일모직 황백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와 친환경 등 차세대 유망사업에서 제일모직의 첨단소재가 핵심 역할을 하도록 신규사업을 조기에 가시화 하겠다 "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제일모직은 올해 경영목표로 케미칼 2조원, 전자재료 1조7000억원, 패션 1조3000억원 등 총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19일 의왕 R&D센터 대강당에서 제 56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정관 변경 사항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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