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연료비 연동제 시행 지연이라는 악재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민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지식경제부에서는 3월 시행 예정이었던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물가 상승 부담이라는 명목으로 잠정 연기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약 5% 하락했지만 이는 정책적 요인에 의한 시기의 지연이며, 근본적인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저렴한 LNG 도입 비중 확대되고 있고, 환율 하락으로 현재 도입 가격은 판매가격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해외 자원개발 및 안정적 가스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정부 또한 안정적인 요금제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번 연동제 연기는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가 아닌 정책적 요인에 의한 시기적 지연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실망감에 따른 과도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근시일 내에 연동제 도입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