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세계 A 매치 데이를 맞아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펼쳐지는 이번 평가전에서 우리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종엔트리는 물론 베스트 멤버 구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최종엔트리를 거의 확정한 상태다. 최상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이번 평가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수 중 박주영의 자리를 대체할 최적의 선수를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공격수 중 안정환의 합류가 눈에 띈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는 이번 평가전에서 후반 조커로 투입돼 시험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는 프랑스 리그(리그1)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AS 모나코)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울 옵션으로 꼽혀 허정무호에 승선했다.
이근호와 이동국, 이승렬이 각축을 벌일 공격진과 기성용, 박지성, 이청용 등 유럽파가 가세한 대표팀의 허리와 차두리, 이영표, 이정수 등의 수비라인도 최종 점검으로 베스트 멤버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운재와 김영광, 정성룡의 골키퍼 주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대표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에 허정무호가 맞붙게 되는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드록바를 비롯해 칼루(이상 첼시), 투레(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거들이 포진된 강팀이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본선에서 상대하는 나이지리아를 대비해 필승전략과 전술을 찾는다.
한편 평가전은 KBS 2TV를 통해 23시 30분 생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