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짜여진 투자자에겐 원자재 펀드는 필수품목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KB자산운용의 ‘MKF 특별자산펀드’는 국내 최초 원자재지수펀드로 펀드자산의 대부분을 MKF 원자재 지수를 구성하는 원자재 선물 종목들에 투자하는 펀드다.
MKF(Maekyung FnGuide) 원자재 지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수산출기관인 에프앤가이드와 KB자산운용이 공동개발하고 매일경제신문이 발표하는 한국 최초의 원자재 지수로 에너지와 금속, 농산물의 3개 섹터에서 선별된 총 7개 대표 원자재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구성 종목 및 종목 비중은 유동성 요인인 거래량과 경제적 요인인 우리나라의 수입량을 고려해 결정하게 되며, 섹터별로 최대 3종목(지수 내 총9종목)까지 구성이 가능하다
MKF 원자재 지수는 2001년 산출 시작 시점 이래 타 원자재 지수 대비 수익률이 높고 위험 정도는 중간 수준으로 위험조정수익률 측면에서 타 지수 대비 탁월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타 원자재펀드들이 20개 이상의 개별 종목들에 투자하는 것과 차별화되어 KB MKF 원자재 특별자산펀드는 섹터별로 대표적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므로 유동성 및 대표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지난해 9월 9일 설정되었으며 설정이후 수익률은 7.66%(제로인 3월3일 母펀드 기준)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원자재지수펀드들이 주로 생산규모 등에 따라 섹터 및 종목별 비중을 부여하기 때문에 에너지업종의 비중이 과대해 유가의 움직임에 지수 전체 성과가 좌지우지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지만 KB MKF 원자재 특별자산펀드는 섹터별 상하한 비중을 둬 한 섹터에 비중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실시, 섹터 및 종목별 비중을 초기화해 가격 상승으로 인해 특정 섹터에 비중이 집중되지 않도록 운용하고 있다.
해외투자 시 발생하는 환위험과 관련해서는 환위험에 노출되는 자산이 투자금액 전체가 아니라 선물거래 시 발생하는 증거금 정도이므로 환노출 자체가 적고, 노출된 증거금부분에 대해서도 대부분 통화선물이나 선물환 등을 이용해 환헤지를 실시하기 때문에 환위험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KB자산운용 파생상품부 문경석 이사는 “개별 원자재는 변동성이 워낙 커서 투자의 개시 시점과 종료 시점에 의해 수익률의 편차가 크고 정확한 투자의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고 전했다.
따라서 개인 투자가의 입장에선 원자재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와 같이 여러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개념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