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첫 친환경 선박엔진 제작 성공

입력 2010-03-04 11: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존 엔진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 15% 줄여 ...중국 양판 조선소 수출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IMO(국제해사기구)의 새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엔진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존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을 15% 가량 줄인 친환경엔진에 대한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발주처인 중국 양판(揚帆)조선소에 이를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친환경 엔진 제작은 IMO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선박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IMO는 지난 2008년 10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종전 1kWh(킬로와트아워) 당 17.0g에서 14.4g으로 줄이는 새로운 규제기준 'Tier Ⅱ'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 1월 1일 이후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는 새 기준을 만족하는 엔진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9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친환경 엔진 제작에 착수했으며 핵심부품인 터보차저와 연료밸브, 에어쿨러 등을 새로 개발하고 바뀐 기준에 맞게 설계를 변경했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의 김응성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주들의 요구도 늘고 있다"며 "세계 첫 친환경 엔진 개발로 이 분야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양판조선소에 인도된 친환경 엔진은 1만 6680마력급으로, 9만 2000톤급 벌크선에 장착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사탕으론 아쉽다…화이트데이 SNS 인기 디저트는? [그래픽 스토리]
  •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 결국 입 연다…"명백한 근거로 입장 밝힐 것"
  • MG손보 청산 수순 밟나…124만 계약자 피해 우려 [종합]
  •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경제계 "우려가 현실 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417,000
    • -3.14%
    • 이더리움
    • 2,740,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484,100
    • -8.23%
    • 리플
    • 3,309
    • +0.24%
    • 솔라나
    • 180,000
    • -2.81%
    • 에이다
    • 1,030
    • -4.63%
    • 이오스
    • 723
    • -2.17%
    • 트론
    • 331
    • -0.3%
    • 스텔라루멘
    • 397
    • +4.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090
    • +0.39%
    • 체인링크
    • 18,950
    • -4.29%
    • 샌드박스
    • 397
    • -5.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