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명당 98명 이동전화 가입

입력 2010-03-04 12:00 수정 2010-03-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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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09 한국의 사회지표 발간

지난해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인구 100명당 98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평균 1대의 이동전화를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으며 자살의 경우 1998년 7위에서 2008년에는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통계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9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간하고 통계청 홈페이지 내 디지털 간행물 및 전자책 형태로 제공한다.

이번 발간된 사회지표에 따르면 2009년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인구 100명당 98명으로 1999년 50명과 비교해 두 배 증가했다.

2009년 만 3세 이상 중 인터넷이용 인구는 77.2%로 전년 76.5%에 비해 0.7%p 늘어났으며, 인터넷뱅킹 계좌는 5921만개로 2000년(409만개)에 비해 14배 늘었다.

2008년 범죄 발생건수는 218만9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11.3% 증가했고 특히 절도·살인·강간·폭행 등 주요 범죄는 43만9000건 발생해 전년보다 3.9% 늘었다.

2008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21만5800건으로 전년대비 2% 늘었고, 이로 인한 사망자수는 줄어든 반면, 부상자수는 다소 늘었다.

2008년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139.5명이 사망하였으며, 다음은 뇌혈관질환 56.5명, 심장질환 43.4명, 자살 26명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의 경우 순위가 뛰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때 자살의 경우 1998년에는 18.4명으로 7위였으나 2008년 4위로 뛰어오른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뇌혈관질환은 17.1명 운수사고는 10.9명이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08년 인구 10만명당 암사망자 가운데는 폐암 29.9명, 간암 22.9명, 위암 20.9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1998년 암사망률 1위였던 ‘위암’은 10년 동안 2.9명 감소한 한편 폐암은 9.4명 늘었다.

공적연금 가입자 대비 수혜자비율은 2000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2008년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가입자 대비 수혜자비율은 공무원연금이 27.2%로 가장 높고, 다음은 국민연금 13.8%, 사학연금 12.2% 순으로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2000년 5.8%, 2005년 10.3%, 2008년 13.8%의 증가 추이를 보였다.

2008년 건강보험료 총부담액은 24조9730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늘었으며 1인당 연간 건강보험료 부담액(회사부담액 포함)은 52만원으로 2007년 45만6000원 보다 14.0% 늘었다.

2008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52만9939명으로 총인구의 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4874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0.29% 증가했다.

총인구중 65세 이상 인구는 519만3000명으로 10.7%를 차지했으며 2000년 7.2%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사회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14%인 사회를 일컫는다.

지난해 외국인 등록인구는 87만1000명으로 1990년 대비 17배 늘면서 전체 인구 4874만7000명 중 1.8%였다.

지난해 가구 수는 1691만7000으로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5가구 중 1가구(20.2%)는 1인 가구로 나타나 ‘나홀로가구’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6%, 2005년 20.0%, 지난해 20.2%의 추이를 보였으며 2020년에는 21.6%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통적인 가족 형태인 부부+자녀 가구는 41.6%로 2008년 41.8%에 비해 감소하였고, 가구당 평균가구원수도 2.76명에 그쳤다.

2009년 혼인건수는 30만9000건으로 전년(32만7000건)보다 감소한 반면, 이혼건수는 12만7000건으로 전년(11만7000건)보다 증가했다.

2008년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9.4시간, 월평균 근로일수는 21.8일로 전년대비 4.1시간, 0.5일 줄었다.

2008년 근로자 월평균 급여는 272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5.6% 늘었으며 직종별 임금수준은 사무직 종사자 임금을 100으로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가 181.7로 가장 높고, 단순노무종사자는 52.5로 가장 낮았다.

대학진학율은 늘고 있다. 지난해 고교 졸업생 100명당 81.9명이 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0년 전 66.6%에 비해 15.3%p 상승한 것이다.

2009년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9.8명, 중학교 18.4명, 일반계 고등학교 16.7명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27.8명, 34.4명으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택건설은 전년대비 크게 줄었다. 2008년 연간 주택건설실적은 37만1000호로 전년 55만6000호에 비해 33.3% 감소하였고, 이 중 민간부문 건설실적의 감소폭은 42.4%로 공공부문(10.2%)보다 컸다.

지난해 전체 도시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101.5로 전년에 비해 1.5%, 전세가격은 3.4% 상승하여 매매보다 전세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지수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전년대비 연립주택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1.8%로 아파트(1.6%)와 단독주택(0.9%)보다 높았다.

2008년 신간도서 발행 부수는 8960만5000권으로 전년 1억1440만6000권에 비해 21.7% 줄었으며 지난해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48.8%로 전년(42.1%)보다 상승했으나, 외국영화의 관객 점유율보다는 낮았다.

지난해 정부세출(일반회계 기준)은 196조8713억원으로 전년대비 9.6% 늘었으며 기능별 세출구성비는 일반공공행정 21.1%, 교육 19.3%, 국방 14.6%, 사회복지 10.4% 순이며, 2008년과 비교하면 ‘환경보호’와 ‘국토 및 지역개발’의 증가율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08년 여성 국회의원 수는 41명으로 총 국회의원 299명의 13.7%를 차지했으며, 20년전 2.0%(6명)에 비해 11.7%p 증가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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