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가스냉방 보급 활성화 본격 추진

입력 2010-03-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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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냉방기기 설치비 보조금 지급

전력수급 비상의 주범인 시스템에어컨을 대체하고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가스냉방 보급활성화가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4일 설치비 보조금 지급, 대형건물 및 공공기관의 가스냉방 설치유도 등 가스냉방 보급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신규예산(50억원)으로 올해부터 가스냉방기기 설치비의 최대 15%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금 사업 주관기관은 가스공사로, 보조금 신청은 가스공사 지역본부에서 접수한다.

또한 가스냉방투자의 융자지원을 확대해 설치비 부담을 줄이고 냉방용 가스의 소매공급비용을 인하해 운영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예컨대 가스냉방을 위해 실외기를 실내기와 배관으로 교체하는 데 따른 비용을 현재 설치비의 80% 수준에서 100%까지 높이기로 했다. 냉방용 가스의 소매공급비용은 10%가량 인하해 운영비 부담도 줄여줄 방침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기기업체와 협력해 국산 가스냉방기기 효율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고효율 기자재 인증기준 개정, 가스냉방기기 검사절차 간소화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스냉방 선수요 확보를 위해 공공청사 신·증축시 가스냉방 설치를 확대하고, 대형건물 에너지절약 계획 제출대상 확대를 통해 가스냉방 설치를 유도하는 방안도 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가스냉방 신규설치가 올해 전년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책효과가 내년부터는 그 증가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스냉방이 차지하는 비중을 10%포인트 높일 경우, 매년 약 3000억원의 투자비절감효과를 기대했다. 이는 LNG발전소5기를 짓는 비용과 LNG저장탱크 3.5기를 짓는 비용에 해당된다.

한편, 지경부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양재동 aT센터에서 가스냉방 보급확대 방안을 업계 및 소비자에 설명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가스공사와 기기 생산업체(LS엠트론, 신성엔지니어링)간 효율개선 협력 MOU를 체결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MOU는 국산냉방기기의 효율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을 그 내영으로 해, 향후 국산 초고효율 가스냉방 기기개발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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