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섬유 등 차세대 국방섬유 개발 나섰다

입력 2010-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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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피복·장구류 수입산, 2011년부터 국산 대체 기대

지식경제부와 국방부가 5일 발표한 '차세대 국방섬유개발 협력사업'은 장병들이 착용하는 국방섬유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국내 섬유업체의 신규 수요시장도 창출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방안을 마련한 배경에는 국방 피복·장구류의 첨단화와 산업발전을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특히 국방부는 군 피복·장구류 구매시 국산품을 우대 구매하여, 국내 섬유업체의 신규 수요시장 창출하는 한편 지경부는 R&D, 인프라 및 전문 인력 등을 지원해 군의 전투능력 극대화와 장병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군 피복·장구류 연간 구매 예산은 작년 기준 2600억원으로 올해엔 30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 추진 방향 = 민과 군의 상호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으로 차세대 국방섬유의 중장기 발전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지경부는 국방섬유 관련/산하 공공기관들이 참여하는 지속적인 민·군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추진키로 하고 국장급으로 구성된 '차세대 국방섬유 협력협의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국방섬유 기업의 신규 수요시장 창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신성장동력 창출 지원, 군 피복문화 개선/전투능력 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경부측 설명이다.

아울러 민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차세대 국방섬유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해 시범사업을 실시 및 성공사례를 확산키로 했다. 이에 지경부 기술료 사업 예산 5억원을 투자해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섬유 발전을 위한 군 피복/장구류의 국산 원자재 사용 우대, 조달체계 개선 등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 피복/장구류 조달시 국산품 우선구매를 위한 원산지 규정안, 방위사업법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방부의 R&D 수요 도출과 지경부의 R&D 사업 예산을 활용한 효과적인 민·군 공동연구 지원체계를 확립키로 했다.우선 미래 병사체계 확립을 위한 신형 전투복 개선 사업 등을 군의 수요와 연계해 지경부 R&D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첨단 국방섬유에 대한 수명주기 표준화 및 품질 인증체제도 구축된다.유망전시회 참가 지원 및 군용 제품의 수출지원 추진 등 마케팅에 대한 지원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의 첨단 국방섬유 제품에 대한 부대 운용시험 제공 등을 추진하며 해외 무관 네트워크 활용한 수출지원, 해외 군수품 전시회 공동참가 등도 지원한다.

◇ 향후 계획 = 지경부와 국방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방부가 구매하는 군용 피복·장구류(올해 구매액 3000억원)중 수입산(800억원)을 2011년부터 국산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산 섬유소재 및 디자인 개발을 촉진해 군 피복·장구류의 첨단화 및 고기능화를 우리 기술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국방부-지경부간 MOU 체결을 기반으로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3월부터 △신형 전투복 소재 등 군의 R&D 수요에 연계한 기술과제 발굴 △장병 피복류 치수체계 표준화 △3차원 인체 스캐너를 활용한 전투복 패턴(피복설계도) 개발 등 국방섬유 R&D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 4월부터는 군 피복/장구류 조달시 국산품 우선구매를 위한 원산지 규정 제정 및 방위사업법 개정 등 단계적으로 국방섬유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5월부터는 분과위원회 구성 및 운영, 기술협력 로드맵 수립 및 추진 등 국방섬유 중·장기 발전 방안도 수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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