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1만444.14(47.38p↑)

입력 2010-03-05 07:05 수정 2010-03-0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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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실업수당 청구 감소...주택판매는 주춤 악재로 작용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주택관련 지표 부진과 달러 강세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다우산업평균은 4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46%(47.38p) 오른 1만444.1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51%(11.63p) 상승한 2292.3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22.97로 0.37%(4.18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6.55로 0.05%(0.18p) 반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2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공장주문과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발표도 상승세를 도왔다.

하지만 오후 들어 1월 잠정주택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실망 매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아울러 오는 5일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관망심리 확산을 부추겼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9000건 감소한 46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1월 공장주문은 항공기를 포함한 운송수단 주문을 제외하면 0.1%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전월대비 1.7% 증가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 수정치는 연율 6.9%로 상향됐다.

그러나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1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대비 7.6 하락한 90.4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동부에 불어닥친 폭설 등으로 인해 판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오름세를 보여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0.18% 올랐고 JP모건과 씨티그룹도 1% 가까이 상승했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하는 동일점포매출 지수가 전월대비 4% 상승하면서 유통주의 호재로 작용했다. 애버크롬비앤피치는 이에 14.85% 급등했고 버클과 웻실, 리미티드브랜즈 등 의류업체들의 주가는 1~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6센트 떨어져 배럴당 80.2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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