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의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낮은 8200원으로 확정됐다.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5일 대한생명의 공모가는 8200원으로 결정됐다.
대한생명은 이날 정확한 상장 공모가를 정하고 오는 8일 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다.대한생명이 정해 놓은 희망공모가액 밴드 9000~1만1000원이었으며, 확정 공모가가 발표되기 전까지 시장에는 1만원선은 넘지 않는 9500원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의 공모가 희망 가격대 대비 낮게 책정된 것은 최근 진행한 해외 로드쇼에서 물량이 미달되는 등 국내외 증시 조정 영향에 해외 기관들이 다소 보수적으로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기관들의 경우 전체 공모 주식의 49%인 1억290만주를 배정받아 국내 기관(11%)보다 가격결정 영향력이 높다는 것이다.
대한생명의 공모 물량은 2억1000만주로 공모가 8200원으로 확정돼 상장 규모는 1조7220억원이다. 우리사주와 일반투자자에 각각 20%, 국내기관에 11%, 해외기관에 49%가 배정돼 있다.
구주 매출은 예금보험공사 지분 6630만주와 한화건설 지분 470만주, 한화·한화석유화학 각각 450만주 등 1370만주를 포함해 8000만주이다.
대한생명은 9~10일 일반 공모를 실시하고 1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한생명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이, 공동 주관은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증권이 맡았다. 한화증권 현대증권 IBK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