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율개입 사실상 인정

입력 2010-03-07 11: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절상 가능성 시사...시기는 안 밝혀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위안화 환율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한편, 환율절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기 중인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제·금융부처 합동 기자회견에서 저오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은 경제위기 대처차원에서 특수한 환율 결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해 정부 차원에서 환율에 개입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저우 행장은 "중국은 2005년 7월부터 외환 바스켓에 기반한 변동환율제를 도입했지만 위기상황에서는 특수한 환율 결정시스템을 실시한다"면서 "이 역시 금융위기에 대응한 패키지 정책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 시스템은 언젠가는 정상화되겠지만 비상 시스템을 언제 평상시의 시스템으로 되돌려야 하는지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정상적인 환율 시스템의 복귀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은 지난 2005년 7월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달러 대비 약 20%가량 절상됐지만 지난 2008년 7월 이후부터는 달러당 6.82위안대로 사실상 고정돼 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자국의 심각한 대중국 무역적자가 심각한 환율 불균형에 기인한다고 판단, 각종 수단을 동원해 환율 절상을 압박해 왔다.

저우 행장은 "환율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주요 20개국(G20)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달성한 공동합의의 범위 내에서 토론과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테더 공급량 감소에 '유동성 축소' 위기…FTX, 채권 상환 초읽기 外 [글로벌 코인마켓]
  • 허웅, 유혜원과 열애설 일축…"연인 아닌 친구 관계"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13,000
    • -0.21%
    • 이더리움
    • 4,785,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0.09%
    • 리플
    • 660
    • -1.2%
    • 솔라나
    • 194,500
    • +1.3%
    • 에이다
    • 535
    • -2.19%
    • 이오스
    • 816
    • +0.62%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1.66%
    • 체인링크
    • 19,480
    • -1.67%
    • 샌드박스
    • 472
    • +0.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