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을 깨트리는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지난 4일 처음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서기관 승진 인사에서 '연공서열 파괴'를 주문했다.
최 장관은 이 회의에서 "서기관 승진인사의 전권을 실·국장에 줬고, 나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업무성과와 능력에 따른 인사 기풍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는 지양해야 한다"며 "전권을 위임했는데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다면 다음 인사 때는 권한을 모두 거둬들이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최 장관이 서기관급 인사에서 능력에 기반한 과감한 발탁인사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장관은 최근 실시한 실·국장 인사에서 국장급 26명 가운데 16명을 교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