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황사의 계절인 봄으로 접어들면서 증권가에서는 ‘황사 테마주’를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8일 “황사 및 공기청정기 관련 테마주는 주식시장에서 전형적인 ‘반짝 테마주이며 성급한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황사 관련 테마는 1~2월 기대심리로 인해 먼저 상승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전형적으로 기업실적 등의 펀더멘탈 요인이 사라지고 재료만 반영되는 주식가치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대표 황사관련주인 성창에어텍 (2455원 5 0.2%)의 2007~2009년 1~3월 수익률을 보면, 1월과 2월 매월 5~15% 상승세를 보이지만 정작 3월달에는 1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린앤사이언 (2940원 20 0.7%)과 솔고바이오 (865원 15 1.8%)도 성창에어텍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이성주 애널리스트는 "황사는 평균적으로 2월경 처음 관측 되고 3월과 5월에 약 일주일간 관측된다"며 "이례적으로 작년 9월 가을 황사가 발생하였고, 올해는 2월에 옅은 황사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황사가 발생하는 3월의 관련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며 "3월 황사 발생으로 인한 관련 주식 추격 매수는 지양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