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 비츠로셀, 리튬 1차전지 선두주자

입력 2010-03-08 08:44 수정 2010-03-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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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1차전지 군납업체...2017년 세계 1위 목표

지난해 10월28일에 코스닥시장에 첫 상장된 비츠로셀은 비츠로그룹의 자회사로 현재 리튬 1차 전지 부분 국내 1위, 세계 메이저 4대기업에 속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리튬 1차전지는 다른 전기와는 달리 충전이 불가능 하지만 장기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영하 55도에서부터 영상 85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전기나 수도, 가스, 계량기는 물론 군용무전기나 야시경, 자원개발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1차전지의 시장규모는 2차 전지보다 작지만이 위와 같은 장점으로 인해 시장규모는 앞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츠로셀이 주요 핵심 사업으로 진행하는 1차전지의 주요 적용 산업군은 ▲에너지 산업·그린 에너지 분야 ▲군과 보안장비 분야 ▲Active RF-ID 분야 ▲전자기기 적용분야이다.

이 같은 신규시장 발굴로 비츠로셀의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 또한 매년 성장하고 있어 기업의 목표인 이익 창출에 가장 적합한 기업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비츠로셀의 지난 2008년 3월 말 기준 해외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체의 44.8%였으나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해외 매출액은 20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55.6%를 기록, 처음으로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액이 더 많아졌다.

지난해 12월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29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경영목표는 매출액 46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으로 국내외 진출

비츠로셀 M/S의 약 55%를 차지하는 에너지 산업·그린 에너지 분야 중 스마트그리드는 전기·수도·가스 등의 전자식 계량기의 전원이 주요 적용 분야이다.

전자식 계량기는 스마트미터 라고 부르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의 실용화 첫 단계가 현재 깔려 있는 기계식 계량기의 전자식화이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스마트그리드를 국책사업으로 지정하고 제주도에 시범단지를 조성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츠로셀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내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참여로 인해 올해부터 시장점유율을 15%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츠로셀은 미국의 실버스프링社와 국내에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알려지기 전부터 접촉을 했고 이 결과로 올해부터 실버스프링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에서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츠로셀의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두곡리 본사 생산라인 모습
◆국내 유일의 1차전지 군납 업체

현재 비츠로셀은 국내 유일의 군납 업체로 15년 동안 연간 약 100억원 가량의 군납을 한국군에 공급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방위대, 호주군, 인도군에도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미국의 사비社와의 협력을 통해 미군에도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납 및 보안장비 분야는 비츠로셀 매출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비츠로셀은 국내시장에서 리튬 1차전지 부문 9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국내에서 정부와 대기업과 협동으로 큰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으로 2014년 이후 국내 시장 매출이 현재보다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Active RF-ID 분야는 현재 비츠로셀의 약 5%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으나 가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의 컨테이너 트랙킹, 자동차 트랙킹 분야에서 세계 No.1의 업체와의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유비쿼터스 시대의 전원으로서 큰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분야이다.

전자제품의 장기간 메모리 백업용으로 사용되어지는 전자기기 적용분야는 전자제품의 스마트화에 따라 1차전지의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점을 키워 글로벌 경쟁력 확보

비츠로셀의 강점은 첫째로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과 연구역량으로 매년 매출액 5% 이상을 R&D에 투자해 40여건의 핵심특허와 공정기술이 집약된 30여건의 실용신안을 확보하고 있다.

둘째는 자체 설계로 개발된 자동화 설비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20년 이상의 연구개발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축적된 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자체 개발된 기술로 글로벌 톱 수준의 공정자동화에 성공했다.

세 번째로는 다양한 제품 Line-up으로 비츠로셀은 보빈(Bobbin) 타입부터 스파이럴(Spiral) 타입 전 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장승국 대표 “세계 1위 진입 목표”

▲비츠로셀 장승국 대표이사
“리튬 1차전지로 3~4년 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17년에는 세계 1위 진입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비츠로셀을 이끌고 있는 장승국 대표이사(사진 왼쪽)는 대우그룹에 입사해 13년간 근무하면서 그중 6년간을 유럽본부에서 지낸 글로벌 영업통이다.

장 대표이사가 취임하기 전까지 해외 수출은 거의 없이 군납과 내수에 치중해 오던 비츠로셀은 장 대표이사의 적극적 해외 마케팅으로 현재는 전체 매출액의 56%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츠로셀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진 것은 해당 산업이 꾸준한 수요가 있는 덕분이기도 하지만 세계시장 선두 기업들이 기존 마켓에만 치중해 있는 틈새를 공략, 비츠로셀은 중동을 비롯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끊임없이 노크하고 다닌 때문이다.

“산업용 장비에 들어가는 리튬1차 전지에서 비츠로셀은 국내 시장에서는 1위이고 세계 시장에서는 유수의 메이저 기업들에 이어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른 시일 내에 마켓 셰어를 확대해 3위 업체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리튬전지가 사용되는 주요 산업의 1위에서 10위까지 업체들은 모조리 컨택해서 끊임없이 비츠로셀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본 비츠로셀 -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권

신한금융투자의 허민호 연구원은 비츠로셀 (5,070원 30 -0.6%)에 대해 리튬일차전지 국내 시장점유율 90% 이상의 1위업체라고 소개했다.

허 연구원은 "세계 리튬일차전지시장은 메이저 4개사가 주를 이루는 과점시장"이라며 "비츠로셀은 빠른 납기, 높은 기술력, Li/SOCl2 제조공정의 자동화에 따른 낮은 불량률 등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츠로셀은 1987년 설립된 리튬일차전지 제조업체다. 리튬일차전지는 이차전지와 달리 충방전을 통한 재사용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일차전지에 비해 7~8배 이상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어 군용 무전기, 전기/가스미터기 등에 사용된다. 2009년 경영목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8억원, 92억원, 2010년은 각각 604억원, 112억원이다.

그는 "IT장비의 소형화, 경량화, 고출력화, 스마트 전력계측기 등 기존 아날로그 방식 장비의 디지털화 등으로 기존 일차전지대비 고출력, 경량화, 장수명이 가능한 리튬일차전지 수요가 확대되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기존 매출처 수요 증가 및 해외 매출처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대됨에 따라 2009년 1분기(4월~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0.0%, 672.5%증가한 90.3억원, 1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7.1%p 개선된 22.2%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출 확대를 통한 기존 사업의 매출 증대 이외에도 석유시추용 고온전지, 군수용 소형 앰플전지, 고출력 Li/SOCl2 전지 등 리튬일차전지 기반의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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