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사 채용공고가 전년 동월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전체 채용공고는 총 6511건으로 전년 동월(6328건)에 비해 2.9% 증가했다.
월간 건설사 채용공고는 11월 7302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설 연휴와 영업일수가 짧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채용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건설워커의 평가다.
그러나 건설 채용시장에 훈풍이 계속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건설워크는 분석했다. 미분양 증가 등 주택부문의 침체가 심화되면서 중견, 중소 건설사들이 심각한 자금난으로 부도 위험에 속속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은 "올 초만 해도 해외 수주 증가와 공공 토목부문의 호조로 인해 기대감이 컸지만, 주택시장 부진이 계속 되면서 고용시장 회복전망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확보와 대형-중견업체간 양극화 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