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주총을 앞둔 소주 주정업체 MH에탄올의 정기주총 안건에 대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반대 의견을 개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4일 MH에탄올 주식 86만4450주(지분율 12.35%)를 보유한 주주로 주총 주요 안건 중 제2호의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이번 제2호의안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으로 사업 목적 추가 및 전환사채 발행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MH에탄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4억3976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92%증가했다.
매출액은 438억2489만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억1704만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이렇듯 실적 호전 속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지분율 12.35%에서 지난 1월14일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이 12.49%(87만4000주)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MH알코올의 주총 안건 중에서 전환사채 발행 내용이 포함돼 있어 반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이 광범위하게 내용을 적시해 놓은 상황이라 증자 가능성으로 인한 주식 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있는 부문은 찬성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MH에탄올 관계자는 “실제로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실제로 회사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고 혹시나 모를 충격에 대비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용되는 내용을 포함시켜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 MH에탄올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