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악재 해소 증시에 ‘봄바람’ 불까?

입력 2010-03-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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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 달 만에 1630선 탈환이후 상승 무드

올해 들어 국내 증시를 강타했던 그리스 재정위기 등 해외발 악재 한파의 기세가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이처럼 해외발 악재가 해소국면으로 접어들자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주가흐름이 안정세로 접어들어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더욱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동 평균선이 밀집되어 있는 1630선을 한 달여 만에 회복했다. 이에 앞으로 증시의 관건은 1640선 역시 뚫을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요 이평선들이 현 지수대와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해외 훈풍에 힘입어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수출경기가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그리스발 악재는 더 이상 국내증시의 불안요인으로서의 영향력이 소멸됐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경기의 경우 경기선행지수가 꺾였으나 그 주된 요인은 1월의 소비감소와 건설경기 부진 등과 같은 내수요인에서 발견된다”며 “반대로 수출경기의 경우 1월에 이어 2월까지도 30%대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고용상황이 나아지면서 소비의 숨통이 틔워지고 있고,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7%(2월 기준)까지 높아진 중국의 빠른 경기회복세를 감안하면 수출경기의 호조세가 한두 달 내로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남유럽 재정리스크 문제 역시 지난주 그리스가 발행한 50억유로의 10년물 국채 입찰에 그 세 배에 가까운 145억 유로가 몰리면서 사실상 불안요인으로서의 영향력은 소멸됐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저항선인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놓여있는 1640~1650 부근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코스피 저항선 돌파와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투자자들의 관망 속에 코스피 거래대금이 3조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있어, 주요 매물대 돌파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 등 시장에너지 보강이 필수적"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앞으로 단순 반등을 넘어선 새로운 상승이 전개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아직은 점진적 약세로 바라보던 기존 시각을 변경할 만큼은 아니더라도 쉽게 돌파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었던 코스피 1630선이 돌파돼 유연성 있는 자세가 필요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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