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 과몰입에 대한 대응사업의 예산을 증액하는 등 관련 대응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게임산업의 건전하고 지속적 발전을 위해 과몰입 등 역기능 해소 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피로도시스템 도입 확대 △게임 이용자를 위한 상담치료사업 강화 △2010 그린게임캠페인 적극 지원 △게임과몰입대응TF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 도출 △게임 과몰입 대응사업 예산의 현재의 10배 수준 증액 추진 등 5가지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예산의 경우 현재 5억2000만원 규모의 게임 과몰입 방지예산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50억원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소년 게임 과몰입 대응사업의 수혜범위를 현재 10% 미만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피로도시스템은 일단 적용이 용이한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중심으로 적용하되, 다른 장르의 게임에 대해서는 업계와 협의해 각각에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게임과몰입대응TF'를 운영하면서 청소년은 물론 성인의 게임 과몰입 대응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으며 이달 말 경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과몰입 대응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게임산업협회는 △과몰입 해소를 위한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의 확대 △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캠페인 사업 적극 시행 △게임과몰입대응TF 등 문화부와의 적극 협력을 통한 과몰입 대응체계 강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