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16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8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6%(25.47p) 뛴 1660.04로 거래를 마쳐 지난 1월25일 1670.20을 기록한 이후 2개월여만에 1660선을 만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에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단숨에 120일 이동평균선은 물론, 1650선을 상회하면서 급등 출발했다.
이후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지수는 장중 한때 165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 166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올 들어 가장 대규모인 5031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기관투자가도 899억원 어치를 사들여 급등세를 도왔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735억원을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48억원, 931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27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한 의약품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통신업과 의료정밀, 철강금속이 3~4% 이상 뛰었고 증권, 유통업, 비금속광물도 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올라 KT가 7% 가까이 급등했고 POSCO와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우리금융이 2~3%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LG화학도 1% 이상 올랐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550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포함 26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7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