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설립한 보험대리점(GA)'인 리치 파트너즈'가 사업성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리치 파트너즈'가 수익성이 기대에 못미쳐 사업을 접을 것이란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현재로선 사업 철회 계획이 없다고 관련 소문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리치 파트너즈는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으부터 설립 인가를 받고 설립한 독립법인대리점 성격의 자회사로 자회사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
GA업계는 메리츠화재 내부에서 설립 후 리츠 파트너즈의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사업을 계속 진행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GA업계 관계자는 "사업을 시작한 후 특별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데다 판매자회사를 허용하는 법안이 계속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애시당초 원수사가 GA를 낸다는 것은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는 현재 사업 철회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는 것에 대해 생명·손해보험 상품 판매 자격에 대한 인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현재 리치 파트너즈는 직원을 채용해 놓은 상태며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기본 리크루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GA업계가 대형 자본에 의한 GA 지배력이 강화될 것을 우려해 처음부터 진입을 막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GA시장 진출의 시작점인 만큼 여러 갈등을 겪을 것"이라며 "그러나 메리츠화재 이외에 다른 보험사들도 준비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는 보험사와 GA의 제휴가 더욱 이슈화가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