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청약자 '북적'

입력 2010-03-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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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현장 르포...경기지역 거주자도 큰 관심

올해 공공물량 가운데 높은 관심을 끌었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의 사전예약이 9일 개시됐다.

이날은 3자녀 및 노부모부양 특별공급분에 대해 인터넷접수와 현장 접수를 동시 진행했다.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현장에는 오전부터 수많은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청약열기가 달아올랐다.

인터넷접수는 오전 6시부터, 현장접수는 오전 9시 30분부터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1층에서 접수신청을 받았다. 이날 첫 접수자는 오전 5시 30분에 현장을 찾았다고 LH관계자는 전했다.

어린 아기를 업은 아기 엄마와 중장년층, 머리 희끗희끗한 노년층 할 것 없이 방문객들이 북적였다. 신청서 작성 후, 접수대기를 위한 번호표를 뽑으면서 12시 10분경 접수번호표는 415번을 돌파했다.

청약자들 대부분 안내책자를 하나씩 들고 유심히 읽어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도우미들에게 현장에서 신청자격을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청약저축 통장 자체를 보유하지 않아 보금자리 청약자격이 전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며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간간이 있었다.

이번 보금자리는 서울 뿐 아니라 경기지역 거주자들도 기회가 생겨 경기지역 청약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안산에서 왔다는 박 모씨(45살)는 "별 기대는 안 하지만, 경기지역 거주자들도 접수 할 수 있게 돼서 한번 신청해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3자녀 특별공급'을 신청한다는 청약자들은 대부분 "3자녀 특별공급 물량이 너무 적은 거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자양동에 거주하는 한 모씨(34살)는 "각 단지마다 3자녀 물량이 신혼부부 물량보다 더 적은데 웬만한 경우 아니면 당첨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우수한 입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내 집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 재도전 하러 온 청약자도 있었다. 노원에서 왔다는 송 모씨(43살)은 “애들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고싶어서 다시 청약신청을 하게 됐다”며 “1차 보금자리 땐 탈락으로 그 후유증이 컸는데, 이번엔 마음을 비우고 접수했다”고 말했다.

다음주에 있을 일반공급분 신청자들도 이날 미리 사전답사 하러 현장을 찾기도 했다.

용인에서 올라온 김 모씨(63살)는 "17일에 일반공급분을 접수할 계획이지만 오늘 사전예약 첫 날이라 분위기를 보려고 일부러 와 봤다"며 "A1-13, A1-16블록 모두 입지적 조건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여기서 물어봤더니 일반공급분은 1000만원 납입자들이 많아서, 납입금액이 840만원 밖에 안되는 나에게 돌아올 물량은 없을 것 같더라"며 "일반공급 접수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 성남 등 3개 지역에 걸쳐져 있는 곳으로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들어서게 된다. 가격은 주변 시세의 65%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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