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워크아웃 속도낸다

입력 2010-03-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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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대우건설 FI 협상 타결 ... 25일까지 워크아웃 플랜 마련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에서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와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향후 금호산업 워크아웃이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 산은 대우건설 단독 경영

18개 대우건설 FI들이 지난 3일 제시한 'FI 보유 대우건설 PBO 처리방안'에 대해 모두 동의를 표명했다. 대우건설 FI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산은 주도의 사모투자펀드(PEF)가 대우건설을 단독 경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FI들은 산은 주도의 PEF에 LP(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하기 때문에 경영권과 무관하며 산은이 독자적인 GP(무한책임사원)로 참여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산은은 이번주부터 공동 GP로 들어갈 대기업들에게 참여 여부와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지만, 대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지 않아 산업은행이 당분간 대우건설을 단독으로 경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FI 고위 관계자는 5일 "FI들은 LP, 산은이 우선 GP로 설정돼 있어 산은의 단독경영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동 GP가 참여할지 여부도 향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일시적으로는 산은의 단독경영이 기정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 25일 금호산업 워크아웃 플랜 마련

대우건설 협상이 일단락되면서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플랜이 이달 25일까지 확정, 제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무유예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날까지 워크아웃 플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채권단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결과가 이번주 말에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주부터는 워크아웃 플랜을 신속히 짜야 한다"며 "최대한 25일까지 워크아웃 플랜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채권자 및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비적용 금융기관에 대한 보상체계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대우건설 협상이 타결되면서 향후 6월까지 금호산업에 투입될 자금 규모와 채권단에게 자금 지원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향후 금호산업에 투입될 자금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채권단협의회에서 자금 지원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며 "금호산업 워크아웃은 이제 한 고비를 넘긴 것뿐이며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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