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인도가 그동안 연기해오던 3G(세대) 및 와이브로용 주파수 경매를 다음 달로 확정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0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영우통신은 전일보다 510원(5.65%) 상승한 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등도 5~9%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권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1㎓와 2.3㎓ 주파수를 각각 3G와 와이브로 주파수로 할당키로 하고 3G 주파수 경매를 4월9일 개시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우리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월 인도를 방문한 데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인도 통신부(DOT) 장관을 만나 조기 주파수 할당과 국내 기업의 와이브로 장비 시장 진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인도 와이브로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책적인 지원으로 실질적인 와이브로 활성화 및 수출의 가시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등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하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C&S마이크로 이노와이어 서화정보통신 등을 꼽았다.
유화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인도 정부의 주파수 경매 비용만 5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해 기지국 및 중계기 등 인프라 투자까지 합산하면 10조원 규모의 국책 사업이 될 것"이라며 "또 인프라 구축 후에 이어질 단말기 매출까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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