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쇼', 표절논란 일으켜

입력 2010-03-10 09:54 수정 2010-03-1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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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쇼'를 이끌고 있는 메인 MC 박명수(가운데)(사진=거성쇼 공식사이트)

개그맨 박명수가 메인MC로 활약하는 SBS E!TV '거성쇼'가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거성쇼'의 최근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프로그램과 일본 TV 프로그램 '가키노츠카이' 시리즈가 구성과 내용면에서 흡사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키노츠카이'는 일본에서 매년 연말 방송되는 15년 역사의 특집 개그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이 팀을 나눠 서로 억지폭소를 유발하고 웃음을 참는 콘셉트의 방송이다. 웃음을 참지 못한 팀은 벌칙을 받게 된다.

이 논란에 대해 SBS E!TV 관계자는 "웃음을 유발하고 지면 벌칙을 받는 콘셉트는 '전유성을 웃겨라', '타짱' 등에서 이미 나왔던 콘셉트이기에 이를 두고 표절이라 하는 것은 억지"라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표절논란 때문에 방송 2회 만에 녹화를 잠정 중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거성쇼'는 1, 2회가 파일럿(견본방송) 프로그램이었다. 캐이블 방송임에도 1% 내외의 시청률로 인기를 얻어 정규편성에 관련된 작업상 방송이 중단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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