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결국 대우자동차판매와의 사업 관계를 종결했다.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GM대우의 릭 라벨 판매·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안타깝게도 대우차판매와 사업관계를 끝내게 됐다"고 밝혔다.
라벨 부사장은 "이는 철저한 사전 조사에 따른 것으로, 성급히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20% 신장이라는 내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결별 배경을 설명했다.
GM대우는 지난해 7월 대우차판매에게 총판 계약해지를 통보한 후 총 4개 지역총판사로 구성된 책임지역총판제를 도입했고 이 과정에서 대우차판매는 수도권 중·서부와 충청, 호남 4개 권역 146개 영업소를 맡게됐다.
그러나 GM대우와 대우차판매의 사업관계가 종결됨에 따라 이들 대리점은 당분간 GM대우로부터 차량을 직접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라벨 부사장은 "이 결정이 GM대우의 시보레 출범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책임지역총판제는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