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中 출구전략, 한국경제에 영향 미미"

입력 2010-03-10 12:00 수정 2010-03-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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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4차례에 걸쳐 금리 0.8%p∼1.0%p 인상 예상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의 출구전략 실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연구소는 '중국의 출구전략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은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도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대중국 수출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중간재만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연구소는 현재 중국은 경기부양정책 효과로 지난해 8.7%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 부동산가격 급등 등의 부작용이 표면화돼 올해부터 사실상의 출구전략을 실시하고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통화량의 과도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은 이미 두 차례 지준율을 인상했다. 또 통화증가율과 신규대출 축소 목표를 제시하고 향후 창구지도 등의 행정수단, 금리조정,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도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본격적인 금융부문의 출구전략인 금리 인상은 이르면 올해 2분기 부터 3∼4차례에 걸쳐 시행하고, 그 수준은 0.8%p∼1.0%p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상과 수출회복에 따라 위안화도 평가절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올해에도 재정정책을 통한 내수진작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구소는 중국경제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내수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로 연간 9.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부동산가격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으나 가격급락 등 버블붕괴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한국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내수중심 기조변화에 대응해 내수형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비용혁신형 저가제품 개발과 공통유통망 구축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는 등 새로운 진출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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