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틸, 139억 적자내고 포스코 등에 27억 배당

입력 2010-03-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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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확장적립금으로 배당 지급...모기업 챙기기(?)

포스코 계열사 포스틸이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모기업에 현금배당을 위해 사업확장적립금을 무리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포스틸은 최근 2009년도 회계연도에 대한 현금배당액 27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이 배당금 규모는 전년도보다 50%가 늘어난 액수다.

현재 포스코와 포항공과대학교가 포스틸에 대해 각각 95.3%와 4.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ㆍ

포스틸은 지난해 75억원의 영업이익과 516억원에 이르는 영업외수익을 기록했지만 766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외비용 등의 문제로 1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포스틸은 이번 현금배당을 위해 사업확장적립금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의 현금배당은 미처리이익잉여금과 순이익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포스틸은 재무제표상 이월된 전기미처분이익잉여금이 1억여원에 불과해 순손실분을 감안하면 138억원에 이르는 미처리 결손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틸은 현금배당을 위해 전년도 사업확장적립금 중 168억원가량을 전용해 이익잉여금을 만들어냈다.

사업확장적립금은 회사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익의 일부를 적립한 돈이다.

포스코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해말 현재 74억7000여만원으로 전년도 244억원의 30%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 회계법인 회계사는 “순손실에도 불구하고 사업확장적립금까지 전용해 현금배당액을 늘린 것은 모기업에 현금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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