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운동과 효자동 일대 '서촌(西村)' 한옥이 그대로 보존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7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효자동, 체부동, 통의동 등 경복궁서측 일대 58만2297㎡에 대한 '경복궁서측 제1종지구단위계획(안)'을 심의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역은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총 663가구(전체 가옥의 31%)의 한옥이 있다.
또한 문화재, 골목길을 비롯해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역사ㆍ문화적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경관적 특성 유지, 정주환경의 보전, 편의시설의 확충 등을 위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의 용도지역과 용도지구에서 허용하는 건폐율과 용적률을 그대로 적용하고, 획지, 높이, 용도계획은 한옥이 밀집한 지역, 한옥연접지역, 가로변지역 등 지역별 특성에 따라 총 8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구역별 지침을 부여했다.
자하문로, 효자로구역은 중심가로로 조성하기 위해 1층에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짓지 않도록 했으며 미관지구내 3m 건축한계선을 적용, 보행환경을 개선하도록 했다.
필운대길구역 및 일반관리구역은 지역내 주요 생활가로 및 주거지로서 최대개발규모를 200㎡이하로 해 도시조직을 유지토록 했다. 사직로구역은 대로변으로 개발규모 및 토지이용을 고려해 최대개발규모를 1200㎡, 최고높이 40m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