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 비빔밥이 독일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10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 박람회인 '독일 국제관광박람회(ITB) 2010'에서 비빔밥 시연행사를 실시,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해외 비빔밥 시연행사를 마련한 것은 홍콩, 아스펜(미국), 오클랜드(뉴질랜드), 도쿄에 이어 이번이 여섯번째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 부스 이벤트 홀에서 열린 대한항공 비빔밥 시연회에서 대한항공은 기내식 비빔밥 세트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기내식 조리사가 비빔밥을 만드는 장면을 시연하고 완성된 비빔밥을 참석자들에게 시식하는 기회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매혹시켰다.
또 관람객 중에서 원하는 사람에게는 무대 위에서 비빔밥을 직접 비벼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 세련된 스카이 블루컬러의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들이 비빔밥을 소형 용기에 정성스레 담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특히 대한항공 본사 기내식센터에 10년 이상 근무한 한식전문 조리사의 맛깔 나는 비빔밥 조리와 함께 스위스 출신 임원급 조리사의 탁월한 독일어 진행도 돋보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베를린 음대생 이지씨(22)씨는 "한국 인기음식인 비빔밥이 독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대한항공이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역할을 계속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