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엉덩이 패드 논란 "법적 대응 할 것"

입력 2010-03-11 09:38 수정 2010-03-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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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기상캐스터(사진=MBC)

MBC 기상캐스터 박은지가 자신을 '엉덩이 패드 사용자'라고 방송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외주제작사측에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캐스터는 1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전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나의 날씨 방송과 이름 자막을 별도의 모자이크 없이 무단으로 도용해 자극적인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며 "이 방송에 대해서 초상권 침해와 명예 훼손, 여성 인권 유린 등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털 블로그나 게시판에 엉덩이 패드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고, 왈가불가한 네티즌들에게도 "미리 피해 가기 바란다"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박 캐스터는 "방송인이기 전에 사람이고 여자다. 이 일이 죽을 만큼 좋아서 기상캐스터라는 직함을 갖게 됐고, 공인에 맞는 생활을 하려 조심했다"며 "그런데 내 이름이 그런 용품의 연관 검색어로 되어 있다는 것과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이렇게 개인적인 공간에서 해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괴롭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격려해주시고 저에 대한 좋은 글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분들께는 참 이 글이 죄송스럽다. 빠른 시일 내에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엉덩이 패드에 관한 아이템을 전달하면서 '일기예보 중에도 뒷태가 달라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게 하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라는 멘트와 함께 박은지 캐스터의 모습을 방송했다.

방송이 나간 후 포털사이트에 '박은지'를 입력하면 '박은지 엉덩이', '박은지 뽕', '박은지 엉뽕' 등의 연관 검색어가 검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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