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발 긴축에 대한 우려와 개인투자자의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0.12%(1.97p) 내린 1660.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670선을 회복하며 강세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개인 매물에 상승폭이 다소 줄기도 했으나 1660선 중반에서 등락하는 등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금통위의 금리 동결과 동시간대에 중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 출구전략 관련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지수는 상승세 반납은 물론 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개인투자자가 877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699억원, 119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76억원, 226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70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물가와 소비관련 지표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시장의 예상보다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와 중국 출구전략 관련 우려감이 시장에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중국의 적극적인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 팀장은 "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2월 소매판매와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높게 나올경우 시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지수 등락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한국 기준금리 동결 역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만기일 지수변동성을 불러올 변수가 발생했지만 우려할 부분은 아니며, 지수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고 프로그램 매수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