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중국발 긴축 우려와 다소 실망스런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1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42%(44.51p) 오른 1만611.8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40%(9.51p) 상승한 236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50.24로 0.40%(4.63p) 올랐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7.16으로 0.25%(0.88p) 떨어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 및 기대치를 하회한 고용지표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에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긴축 우려를 낳고 있는 중국의 상황이 심각한 것이 아니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美 노동부는 3월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6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9000건보다는 다소 낮지만 감소세는 유지한 수치여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오후 들어 씨티그룹에서 올해 낙관적인 수익 및 사업전망을 내놓고,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추진중인 금융규제법안과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은행주와 보험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CEO는 이날 올 ROA(총자산이익률)을 지난해 1.15%에서 올해 1.25~1.5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리자산을 올해 5%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