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상승한 76.2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82.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8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일부 경기지표 개선 소식 및 달러화 약세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미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미 무역적자가 6.6% 감소한 37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 상승(가치하락)한 1.36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긴축 정책 실시 가능성 제기 등은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 우려로 이자율 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2.7% 상승을 기록(16개월 내 최고치)했다.
한편, 미 뉴욕 소재 MF Global사의 Andy Lebow에 따르면 최근 석유시장 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어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