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해 5월 열렸던 'LG스킬올림픽' 이후 "LG 전체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 임직원들의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이 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자원 투입을 늘리고, 긴 안목으로 현지 인재를 키우고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지 역량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LG는 지난 17년간 국내외 사업장에서 성과를 거둔 경영혁신활동을 그룹 차원에서 공유하기 위해 개최해 온 'LG스킬올림픽'을 확대해 해외에 진출해 있는 계열사와 법인 간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성과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LG 스킬 경진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현지 경쟁력을 보다 강화키로 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LG전자, LG화학 등 LG의 8개 계열사, 42개 법인이 사업을 펼치고 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9%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중국 매출이 총 282억달러로 LG 전체 해외매출의 약 38%를 차지하는 등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첫 'LG 스킬 경진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LG 스킬 경진대회'가 열리는 난징시는 LG전자 세탁기 생산법인을 비롯해 LG가 디스플레이 부품에서 모듈, TV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대표적인 해외사업장인 'LG산업원'이 위치하는 등 유대가 깊은 지역이다.
특히 난징시는 지난 2003년 지역발전에 기여한 LG의 공로를 인정해 LG의 디스플레이 복합단지의 공식 지명과 진입로를 'LG산업원', ‘'LG路'로 이름붙였다
한편 LG는 이번 중국에서의 'LG 스킬 경진대회'를 계기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이머징 마켓과 해외 전략 시장 등으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