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16일 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16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된 5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청와대와 총리실, 한나라당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회동을 갖고 세종시 관련 법안을 심의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률 개정안 국회 제출 시점은 추후 당과 협의해 결정한다고 김창영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김창영 실장은 "당과 협의해 세종시 발전안 관련 법안의 국회 제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한나라당 중진협의체에서 세종시 해법을 결론내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 제출 시점이 중점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지도부는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중립 의원 6명으로 구성된 6인 중진협의체에서 의견을 조율해 이달 말까지 당론을 채택한다는데 합의점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16일 국무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률 개정안이 의결된다면 국회 제출 시점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세종시 6인 중진협의체에서 해법이 만들어지면 일부 수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며 "(협의체는)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각오로 며칠을 문을 걸어잠그고서라도 좋은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