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5일 LG상사에 대해 무역부문 실적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에 이어 미국의 경기회복 기조도 본격화되면서 메이커들의 재고수요가 커지고 있어, 올해 무역부문 트레이딩 규모는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며 "트레이딩 볼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원자재가격 역시 회복되고 있는 등 거래규모와 가격효과가 환율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상사이 올해도 중국 및 카자흐스탄 신규 석탄광구 생산으로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며 "반면 탄소배출권 사업은 UN등록에 이어 하반기 판매가 개시되고, 식용유 및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하는 팜오일 사업도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계획돼 있는 등 수익구조 다각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저점에서 회복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국외 경기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접근이 바람직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은 종합상사의 E&P 가치를 재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