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이승익 지코앤루티즈 대표

입력 2010-03-15 10:34 수정 2010-03-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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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털고 흑자전화 새도약...장기투자자들에 혜택 돌아가게 하겠다"

지난해 신종플루 마스크 출시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지코앤루티즈가 올해 본격적인 매출을 가동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의 부실을 모두 털어 내다보니 어닝쇼크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흑자전환의 기틀을 흑자전환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코앤루티즈의 이승익 대표이사를 만나 2010년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Q)2009년도 실적이 많이 악화되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이번에 우리 회사는 상장사 중에서도 과감히 IFRS(국제회계기준)를 채택했다. 그와 동시에 지난 과거의 모든 부실 요소를 과감히 정리했다. 엄격화된 회계기준 시스템하에 더욱 보수적으로 모든 부실요소를 떨어냈다. 철저하게 관리되는 재무제표의 틀을 만들지 못하면 계속된 부실의 요소에 발목이 잡힐 수 밖에 없다.

Q)그래도 어닝쇼크로 받아질 수 밖에 없어 쉽지 않았을텐데,...

A)스스로 고해성사 하는 기분으로 과감히 다 드러냈다. 회사의 모든 요소들에 대한 혁신과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해오고 있다.

Q.) 회계적인 요소이외에도 어떠한 혁신을 기하고 있는가.

A) 최근 본사를 이전했다. 당연히 경비절감 차원이고 절반으로 임대료를 줄였다. 회사의 실적대비 직원의 수도 많았으나 기존의 인력을 절반이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 했다. 비용과 회계적인 요소이외에도 회상 내부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위해 외부 유수의 컨설팅사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Q)구조조정에 대한 효과는 나타나고 있는가.

A)비용절감등 구조조정으로 생산성이 2배 이상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각 사업부별로 독립체산제 방식을 도입했다. 각 부서별 철저히 평가하고 이에 대한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이익을 가져오지 못하는 사업부서는 사내에서 자동 퇴출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Q) 사업부문이 다양하다. 어떠한 사업들이 있는가.

A)최근 산업폐기물 재활용 회사인 덕산금속을 인수했다. 연 매출 100억에 순이익이 약 10억 전후로 발생하는 안정적인 회사다. 그리고 비철금속업계 해외 판매 1위 업체를 자랑하고 있는 금성테크의 공조사업을 인수함과 동시에 양사의 사업적인 제휴를 충분히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이 두 회사를 통해 산업폐기물 재활용 매출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매출 포지션으로 잡힐 전망이다. 덕산금속은 현재 밀양에 공장이 있으나 경북 영천에 더욱 확장된 시설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Q) 기존의 DNA 관련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기존의 필터와 금연초 중심으로 되어 있던 비중을 많이 줄이고 오히려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공조기(공기조화기) 생산과 시스템 환기사업으로 더욱 확장했다. 현재 1공조사업부는 안산에 2공조사업부(원자력 공조)는 안성에 공장을 두고 있다.

또한 향장품에 쓰이는 DNA는 줄기세포 화장품 또는 치료제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충북 음성에 있는 금연초 생산공장을 줄기세포 치료 연구소와 줄기세포 화장품을 생산하는 라인으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Q) 기존의 해외부동산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코스닥 상장사로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특히 해외부동산은 성공시 많은 이익을 창출하지만 곳곳에 많은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올해 사활을 걸고 캄보디아 시장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생각이다.

Q)해외 부동산 개발은 리스크도 크지 않나.

A)그렇다. 하지만 성공한다 하더라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해외부동산 개발은 더욱 신중을 기할 생각이다. 오히려 요즘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제조업에 더 많은 애착이 간다. 회사의 주주들도 제조업에 더 많은 비중 확대를 요구한다. 주주들의 이해와 요구에 철저히 따를 생각이다.

Q) 올해 매출은 어떻게 전망하나.

A) 요즘은 자본시장의 공정공시룰이 강화되서 이번 지면을 통해 밝힐 경우 공시위반에 해당된다. 조만간 기관 투자를 대상으로 올해 사업계획과 매출에 대해 IR을 준비하고 있다. IR을 하게 될 경우 이날 구체적으로 모든 부분을 밝히겠다. 하지만 확실한건 올해는 전년보다 더 많은 매출과 흑자전환을 확신할 수 있다. 대표이사직을 걸고 주주들에게 약속한다.

Q)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난해 신종플루 마스크로 주가가 너무 고평가 된 바 있다. 회사의 내용대비 주가가 너무 오른 것도 경영진 입장에서는 많은 부담이 된다. 하지만 요즘은 정반대인 시기다.

회사는 지난해 모든 악재를 다 치뤘다. 마지막으로 모든 부실을 떨어낸 재무제표도 발표했다. 요즘 회사의 각 사업부에서는 독립체산제 방식으로 인해 너나없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실적이 미진한 부서는 퇴출을 할 것이고 잘하는 부서에는 성과급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상필벌이 명확하다. 이것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 시스템 안에서는 어떠한 사업을 한다하더라도 자신이 있다. 더욱이 이번 정부가 그린 사업의 육성정책을 펼치는 것도우리에게는 더 없는 기회다. 자원재활용과 대기 유해물질제거(공조·환기) 관련 사업은 분명 올해안에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는 단기주주들 보다 장기주주들이 큰 수익을 벌 수 있는 회사가 되게끔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투자포인트...DNA필터 사업에서 공조사업 등 4개 사업으로 확장

지코앤루티즈는 이승익 대표이사의 현 경영체제 이후 주식시장에 관심주로 떠올랐다.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자 마스크 사업을 하고 있던 지코앤루티즈는 수혜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주가 급등을 틈 탄 유상증자라는 일부 시장에서 오해를 비난을 받으면서도 기존에 갖고 있단 사업 추진을 위해 강행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지코앤루티즈의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성공했다.

증자에 성공한 지코앤루티즈는 기존 해외부동산 개발 사업과 DNA필터 사업은 물론 산업폐기물과 환기공조 사업에 이어 줄기세포 등 총 4개 사업부를 구성했다.

그리고 코스닥상장사에서는 보기 드물게 IFRS(국제회계기준)를 채택하면서 과거 모든 부실 요소를 과감히 정리했다.

또한 경비절감 차원에서 본사를 이전했다. 직원 수도 기존의 인력을 절반이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 했다. 비용과 회계적인 요소이외에도 회상 내부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위해 외부 유수의 컨설팅사로부터 자문도 받았다.

최근에는 산업폐기물 재활용 회사인 덕산금속을 인수했다. 연 매출 100억에 순이익이 약 10억 전후로 발생하는 안정적인 회사다. 그리고 비철금속업계 해외 판매 1위 업체를 자랑하고 있는 금성테크의 공조사업을 인수함과 동시에 양사의 사업적인 제휴를 충분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화장품에 쓰이는 DNA는 줄기세포 화장품 또는 치료제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지난해 신종플루 테마에 편입되면서 고평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지코앤루티즈는 단기주주들 보다 장기주주들이 수익을 벌 수 있는 회사가 되게끔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면 부장은 “지코앤루티즈는 시장에 관심주”라며 “실적이 뒷받침 된다면 향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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