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남미지역에도 스판덱스 생산기지를 건립한다.
신규 공장은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지역에 건립될 예정이며, 2011년 4월 완공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흥경제국(BRICs)으로 주목 받고 있는 브라질은 매년 5% 이상 성장률을 보이는 남미 최대 섬유시장이다.
효성은 이번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1년에는 브라질 시장 점유율을 현재 30%대에서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 생산기지가 구축됨에 따라 브라질을 포함한 미주지역의 고객들에게도 안정적으로 제품공급이 가능해져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예상된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번 브라질 공장 건립으로 효성이 지난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아시아(한국·중국·베트남), 유럽(터키), 미주(브라질)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스판덱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세계 고객들에게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생산능력과 품질,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스판덱스 메이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이루어지며 현재 국내를 비롯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3개 공장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베트남 공장, 그리고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터키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투데이=안경주 기자>